음..우선..
탱보리님과 출판사에 감사를.. 보통은 두권으로 나왔을 분량인데 그냥 두꺼운 한권으로 나와 돈 절약하게 해주신 점(두권이어도 샀겠지만) 감사드려요..
정말 받고 나서 책의 엄청난 두께에 정말 놀랐답니다.

음.. 단숨에 책을 다 읽었어요. 그만큼 재미있단 얘기겠죠.
역시 탱보리님을 믿고 내용도 보지 않고 구입했는데.. 그 명성 다시 한번 믿음직스러웠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주인공이 인형을 만드는 사람이라 그런지 인형 만드는 묘사가 잘 나와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각각의 인형에 딸린 이야기가 중간 중간 나오는데.. 새로운 시도.. 성공적이라고 봐야겠죠... 너무 괜찮았습니다.  그것만 묶어도 좋은 내용이 될 것 같더라구요.
음.. 너무 좋은 점만 적으면 좀 그렇죠? ㅋㅋㅋ
나쁜 점이라면 가륜과 록흔의 현대판 캐릭터 같다는 점이요.  그 둘이 연상이 되더라구요.
물론 저는 그런 캐릭터를 좋아해요. 사랑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못되게 굴고 서로의 감정을 몰라 감정싸움만 하는 그런 캐릭터는 정말 싫거든요. 자신의 마음을 잘 알고 마음에 따라 행동하는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탱보리님의 캐릭터는 그래서 정말 제 마음에 쏙 들거든요.
암튼, 나도 저런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싶은 라칸의 마음과 순수하면서 당차고 또 자신의 마음에 자신감있게 행동하는 혜잔에게 반했습니다.
남준이가 조금 불쌍하긴 했지만... 가란이랑 나중에 잘되는 거 아니까.. ㅋㅋ

두꺼운 책이였음에도 정말 순식간에 읽었어요.
좋은 책 써주신 한수영님께.. 진심으로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