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미 개봉했나요? 전 친구랑 시사회로 봤었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추천해드렸어요. 친구가 이 영화를 볼 때 우리가 남자친구가 없는거에 우울해 하지 말자며, 사랑은 나이 오십이 넘어도 복잡하고 어려운거라고 서로를 위로하자며 본 영화였거든요.
그런데 왠걸! 여기 주인공은 매력녀더라고요. 아효~ 보고 더 우울해져서 돌아왔는데.
사랑이 나에게서 떠나갔다고, 이제 더 이상 젊지 않다며 어린 친구들을 보며 젊음을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보셔도 되고, 그냥 여성분들이 보면 한 편으론 공감하면서 한 편으론 역시 현실엔 없다고 말 할 수 밖에 없을 영화랍니다. 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감독이 여자(낸시마이어스)라서인지 나이는 잘 모르지만, 중년의 여성심리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 감독이 예전에 "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과 "로맨틱 홀리데이"를 만든 사람이더라고요. 여튼 영화 볼 게 없는데, 보고싶으신 분들 추천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는데, 제 뒤에서 어떤 언니들이 그러더군요. 남자는 다 똑같다고. 어리나 늙으나..
뭐 이런 삶의 고뇌(?)를 담은 영화랍니다. 한편으로는 이혼이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거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로맨스영화이며, 저의 경우는 재미있었습니다.
배우들도 다 훈훈하더라고요. 특히 첫째딸의 예비신랑!!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