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무언..........
덧, 지방에 살다 보니 무대인사를 접할 기회가 없는데 민좌만 아녔으면
누가 와도 안갔을.....무대인사 시간을 겨우 맞춘...훨씬 전에 도착했지만
옆에 신세계센텀에서 쇼핑하고 워낙 커서 입구가 여러곳인데 다시 들어간
곳도 원래자리;;; 그것도 모르고 시간 다 됐다고 부랴 부랴 영화관 갔더니
옆집에서 무대인사 합니다 여긴 신세계센텀입니다 ㅠ.ㅠ
내 인생에서 그렇게 빨리 달려본 적이 있었을까??;;;;;;;;
다행히 영화관 입구에 레드카펫 깔려 있고 경호원들 배치되어 있고...
배우들이 입장하지 않아서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고생해서 뛴 보람도 잠시..........무대인사 3분도 안하고 가더군요;;;;;;;;;;;
정말 입에서 욕나오더란 ㅠ.ㅠ
감독, 하지원, 민좌 이렇게 순서대로 입장하는데..하지원씨 다리랑 민좌 다리의
굵기가 같더라는 ㅠ.ㅠ
진주에서 하지원씨의 날쌘 뒷모습만 봤는데 앞모습은 연예인 포스가 별로 없더만요;
그냥 아담하고 작은 체구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무대인사가 굉장히 짧아서 더이상 쓸 얘기가 없네요;;
영화 홍보는 민좌의 혹독한 다이어트에 초점을 두고 디립다 홍보하더니......
그래서 영화의 주된 내용도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민좌의 시선에서 바라 본 영화겠거니
생각했는데...옆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병간호하는 하지원씨의 시선에서 바라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댕강 댕강 잘린 편집과 배우들 연기가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내 배우 데려다가 뼈골 빠지게 연기시킨 결과가 이것이란 말인가? 분노했습니다.
원체 눈물이 많아서 화장지를 많이 준비해갔는데 코 한번 풀고 말았습니다.
역시 박진표 감독은 제 스타일 아닙니다.
영화 도중에 나가고 싶은 마음 참고 또 참고 끝까지 봤습니다.
감독님!!
제발 편집을 하더라도 개연성 있는 편집 좀 해주세요;;
다시는 내가 당신 작품을 보지 않으리라;; 일행들과 다짐하면서 극장을 나왔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