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콩닥콩닥 뛰어요.
비가 주룩주룩 내려요.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몸매는? 끝내줘요~
난 잘할수 있다. 화이팅
어릴적 자신의 손을 놓은 엄마를 초원은 잊지 못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초원은 욕심이 되어버린 엄마의 진심에
얼룩말처럼 때론 치타처럼 달리고 또 달립니다.
그렇게 달리면서 초원이는,
손끝에 느껴지는 들풀의 느낌을
머리위로 쏟아지는 반짝이는 햇빛을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온 몸으로 맞으며
세상과 소통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달린 후 콩닥콩닥 뛰는 자신의 심장으로 살아있음을, 자신도 뭔가 했음을 느껴갑니다.
어느새 엄마의 집착적인 진심이 초원이 자신의 진심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초원인 세상속으로 한발 내 딛습니다.
초원엄마의 소원은 초원이보다 하루 늦게 죽는것.
아마도 이 세상 장애를 가진 모든 아이들 엄마의 마음이겠지요.
미소짓게 만들지만 안타깝고
웃게 만들지만 가슴 아픈.
그렇지만 행복하고 맑은 영화.
조승우의 빛나는 미소가 내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영화.
말아톤입니다.
장애아를 둔 부모님들의 맘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장애아들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이라도 바뀌게 되길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