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는 흥미진진했습니다. 괴기추리물인가요? 개인적으로 SF, 미스테리물을 너무 좋아해서 적룡에 대한 상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꿈인지 사실인지를 혼란케하는 그리고 결말이 주었던 반전은 '헛'하는 황담함에 즐거웠습니다.

유리벽......유리벽같은 느낌의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무진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사랑, 그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주춤하는 사랑, 더불어 무진에게 손을 내밀어 사랑을 택한 끝은 가슴을 훈훈하게 했답니다.

그 남자의 첫사랑에게 건배를 .......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면서 읽었거든요. 기사식의 제3자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글이 형식에 놀라서! 하지만 다른글에 비해 객관적이면서 명쾌하게 글을 읽을 수 있었던 장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일어내려가면거 혹시 글 쓴 기자가 주인공과 무슨 깊은관련이 있지 않나하는 상상도 했었습니다.(예를 들면 기자가 본인이었다던가... 아님 뭔가 다른 반전이 있는.. 우습죠?) . 제가 워낙 그런 황당한 아이러니를 너무 좋아해서리 이해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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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즐겁게 보낸 며칠이었습니다. 다른 일 모두 제끼고 붙어 앉아 있었거든요.
작가님들이 더운 여름에 수고혔네요.
단편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아직 한편을 못 찾아내서 속상하긴 하지만!

이 작가님이 누굴까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구요.
그래도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