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더위에 계속 지쳐가요 ㅠ.ㅠ

 

저는 태어나서 서른해를 훌쩍 넘기도록 단독 주택에서만 살았어요;

그래서 층간소음, 더위 같은 것 별로 느끼지 못했어요.

남향집이라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구조라 그렇게 헉헉 거릴 정도로 더위를 타는 편도 아니었는데...

 

올해 부모님댁과 가까운 곳으로 완전히 독립을 하면서 아파트로 이사를 했어요.

그런데 더워요.  그간 층간소음에 미쳐버릴 것 같더니 이젠 더위가 저를 잡아 먹을 것 같아요 ㅠ.ㅠ

 

어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낮잠 자다가 벌떡 일어나 차 키 들고 차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서 운전해서

부모님 집으로 갔어요.....차로 20분 거리라....

갔더니 엄마는 등산 갔고 아빠는 거실에 선풍기 틀고 주무시고 계시길래 창 닫고 열어 놓은 방문들

죄다 닫고 에어컨 틀고 낮잠 잤어요.

 

살겠더라구요.

나간 정신이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더라구요 ㅠ.ㅠ

 

오늘 퇴근하는 길에 매장 들려서 보고 설치 바로 가능하면 에어컨 살려구요.

여름이 다 끝나가는 지금 이 시점에 무슨 에어컨이냐 싶기도 한데 그래도 견딜 수가 없어요.

창원에는 올 여름 비는 커녕 해만 쨍쨍 내리쬐는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에 더위 먹은 것 같아요.

나간 정신을 다시 찾아 올려면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