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록흔을 다시 읽는중인데 1권 마지막에
시정 잡배들이 이설을 희롱하는것을 록흔이 구해주지요,
이게 이설과 록흔의 첫 만남인가봐요,
역시 몇번씩 읽으면 다른 장면들이 눈에 띄이긴 하나봅니다.
연록흔에는 이설를 찾는 범산 모습을 엿볼수 있는데요,
과연 왜 이설이 집을 나갔는지 이유가 확실하지 않네요.
아마 범산의 외척들 세력에게서 범산이 해를 당할까봐
미리 이설이 도망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승냥이 같은 인간들이 너무나 많이 이설과 범산 주위에
아직도 살아얐어서,,,
사랑하면 상대방을 더 위하기에...
그렇겠죠, 아무래도... 자신의 안위도 안위지만 저로 인해 산이가 다치는 것도 누구보다 원치 않을 이었을테니... 차라리 죽은 것처럼 치자 하였던 건지도. 아니면 소희의 눈속임을 위하려다가 진짜 해를 입은 것으로 본의 아닌 오해를 사게 된 것일 수도 있겠구요.
연록흔 첨 읽을때만해도 록흔의 마음씀이가 어떠한지 잘 보여주는, 또한 남녀구분 이런 걸 떠나서 강한 의지의 록흔과 이설의 가려린 매무새가 서로 보완적 어울림을 주는 구나 싶어 흥미로웠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이설이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가 새삼 딱해 죽겠고 범원의 '원'이란 이름 자체도 이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것만 같아서 괜스레 코끝이 찡해진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