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집 12주년 감사글...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여러분..
무더위에 지친 나날을 보내고 계시진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요며칠 내리쬐는 태양에 누가누가 녹아나나 마치 내기를 하는 것처럼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날씨에 매일이 복날인냥 켁켁~거리고 있는 미루 강쥐랍니다.
그 핑계? 삼아 틈틈이 골라 사다 놓고 읽지 못하는 책들이 하루하루 늘어가구요.
더위에 입맛 없다 가~만히 먹는다며 제 뱃살도 함께 뭉실뭉실 늘어간다지요. 흐규~ㅠㅠ
아니 실은
겁도 없이 한가지 도전하고 있는 게 있긴 한답니다.
독서나 글에 관한 건 아니지만
늘 핸드메이드 소품만 만들어보다가 큰 맘 먹고 십자수 작품 중 제법 되는 사이즈를
시작했다지요.
처음엔 간만에 잡은 자수대라해도 금방 익숙해질 거라 생각했는데요.
워낙 손 매무새가 느림보다보니 찬 기운이 남아 있던 이른 봄날씨에 시작해선
어느새 푹푹 찌는 한여름으로 바뀌어 버렸네요.
이젠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모처럼 챙겨본 이루고자 하는 이 목표...
내가 이 해가 가기 전에 완성을 지어볼 수 있기는 할까?!
안깝긴 하지만 다음을 기약해 보며 그냥 밀린 책읽기나 리뷰 긁적이는 거에 손솜씨를 옮겨봐!?
'그래.. 결심했어!!'
전 할 수 있을거라 믿으며 오늘도 바늘귀에 실을 꿰어봅니다.
이 직진이 부디 옳은 결정이었다고
뿌듯해 하는 어느날이 하루 빨리 다가와주길 바라면서 말이죠.
살짝 샛길로 빠진 듯한 이 꿈집지기가 들려드리고 싶은 말은요..
꿈을 향한 마음, 그리고 나에게 하는 약속에 관한 거예요.
이번 꿈집의 생일기념날엔
제 블로그에 좌우명 비스므리하게 적어놓은 글로
여러분들을 향한 꿈집지기의 마음을 대신할까 합니다.
.
" 아직은 꿈을 꿀 수 있고,
희망이 깃들길 비는 나이길..
하늘에 기도해 "
.
.
'잘 자요~'라는
오늘날의 시경부인님이 있게 만든(?ㅋㅋ) 그분의 유명 DJ 멘트를 맘껏 자주 해드릴 수는 없어도
천년만년 잠자는 숲속의 공주모드 마냥 숨만 뻐끔거리고 있는 듯 고즈넉한 꿈집이라 해도
세상에 없는 게으름쟁이 처마밑 미루강쥐 저일지라해도
늘 그렇듯 한가지는 가슴에 새기듯 항상 기억하고 있겠다는 약속은 해드리려 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우린 또 왁자지껄 수다를 떨며
작가님들의 작품에 대해 실컷 말할 수 있는 꿈 같은 날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는 동안은
꿈 꿀 수 있는 우리이길 바랍니다.
혹시나 평소 해보고자 하는, 이루고 싶은 크고 작은 목표가 생기셨다면
부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 시간이 오는 그길 그길이 여러분들에게 있어
결코 헛된 시간낭비만은 아닐거라 장담해드리겠습니다.
하여,
"여러분들은 꽃길만 걸으시길... 바라고 바랍니다"
내내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꿈집지기인 우리들은,
언제나처럼 여러분들이 오시는대로 반겨드릴거라고
뒤에서 응원 담뿍 빌어드리겠노라는 말씀은 꼭 전하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어보는,
저는 꿈집 처마 아래서 단꿈을 꾸어보려는
낭만적 몽상가 꿈집지기 스타티스 입니다.
2016. 08. 01.
꿈집지기 스타티스 올림.
벌써 12년... 오랫동안 함께 이 곳을 지켜주신 꿈집 가족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예전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올까 걱정도 되지만 항상 그러길 꿈꾸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갑자기 울 서방님의 잘자요~~를 듣고 싶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