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러서 절을 받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움하하하


결혼기념일이야... 문자를 넣었더니
신랑이 몇 년 만에 꽃다발을 하나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매해 보라 생일과 하루 차이라서 걍 건너뛰었거든요.
(십년 넘어가서 새삼 결혼기념일은.. 무슨...)

이제는 꽃다발에도 시들시들한 여심이지만,
그래도 빈손 보다는 기분 좋네요.
입이 저절로 실룩거리네요. 호호홋.

보라가 받은 한송이 장미는 진즉에 네모돌이 손에서
목이 부러져 사형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