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3/09/10 21:00



보라와 남편은 귀성전쟁을 치루면서
큰 형님 댁으로 갔습니다.

저는 냉장고에 굴파기를 생각하며
며칠을 보내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유모차에 쪼맨한 도령을 태우고
송편을 사러 나갔습니다.

2000원어치 사니깐 송편을 스무알을 줍니다.
그 옆에 있는 색깔 이쁜 꿀떡도 샀습니다.
그리고 반찬가게에서 잔뜩 부쳐놓은 전도 한접시 샀습니다.
-혼자서 추석 분위기 내는 중입니다.


잠결에
쪼맨한 도령이 낑낑 거리길래 후다닥 일어나다가
침대에서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쿵! 소리가 나면서 아야야야...
남편이 놀라서 눈을 번쩍 뜨더니
안 부러졌어? 하고 묻고는 다시 잡니다.
-이제는 들여다보지도 않습니다.
신혼초에는 조금만 아야 소리가 나도 화다닥 달려오더니 말입니다.


오늘보니.어깨에 멍이 들었습니다.

얼마전에는 쇼파에서도 떨어졌습니다.
밤중에 비몽사몽간에 수유한다고 쇼파에 올라갔다가
쇼파를 바라보고 올라가 앉은것이 그만 엉덩이가 불안해서
쿵 소리를 내며 남편 머리맡으로 떨어졌습니다.

아! 밤중 수유가 더 진행되다간
어딘가에 깁스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이뻐라하고~..  ^^ 제 짐작대로 피용님은 안가셨네요~~~ 부디 작은 도련님과 즐거운 시간보내시길...... ^^  [2003/09/10]

석류  아프셨겠당... 안가신 김에.. 글이나 좀 올려주세요. 히히히...^^;;;; 구민이 많이 컸겠어요. 보고싶다. 사진 마니 마니 올려주세요...  [2003/09/11]

스타티스  저런.. 멍만 든거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조심 또 조심하세요.. 짐작하시겠지만 요즘은 쿵~ 소리에 제 가슴도 쿠궁~ 하는 중이랍니다..^^;;; 전 어제 오빠네에 원정가서 지냈다지요. 조용하지만 추석 잘 보내셨길 바라구요..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