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학부모 행사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담임선생님 얼굴도 보고 싶기도 하고,
네모돌이를 맡아줄 어머님도 계셔서 모처럼 화장을 했습니다.

정말 모처럼 화장을 하고 거울을 보는데,
- 거울아 너 본지도 오랜만이구나
눈가에 주름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미처 몰랐는데 눈 밑에 기미도 올라왔더군요.
한여름에도 맨 얼굴로 당당히 돌아다녔으니까  기미가 생길수밖에...

김희애가 선전하는 모 화장품과
김혜수가 선전하는 모 화장품을 빙자한 약품을 써야지 않을까 흑흑


선생님은 다음주가 지나면 출산 휴가를 들어가신다는군요.

굉장히 마음씨 좋게 생기셨는데
새학기 시작하자마다 막 적응 할 무렵에 출산휴가를 들어가서
몹시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3개월동안 임시 새선생님이 오실터인데
나름대로 미안한 사정때문에 새선생님한테 넘겨주기 전에
짧은 시간동안 이나마 제대로 기틀을 잡아놓고 싶으셨나봅니다.

그래서 좀더 엄하게 아이들을 다루고 있다고 먼저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정을 알고나니 조금 기분이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