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집 13주년 감사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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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집 여러분..

 

이렇게 안부인사를 건넨다는 게 조금 많~이 민망할 정도로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정말이지 한여름이 되는 내내 같은 나라가 맞나싶게   

​어느 곳은 장대비에 물난리를 걱정해야 하고

또 어느 지역들은 푹푹 찌는 찜통더위에 가뭄 몸살을 앓아야 하는 걸 보노라니

​이건 뭐..

농담반, 진담반, 제가 마치 우산장수 소금장수 아들들을 둔 어미 마음마냥

여긴 여기대로 저긴 저기대로 꿈집 식구들의 '안녕'이 사뭇 걱정이 되네요.​

이 미루강쥐는 요새 

초복 중복을 어찌어찌 무사히? 피해 지내며

더위와의 전쟁에서 숨쉬기운동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지요.

이참에 자동적 다이어트라도 되면 좋으련만 이런 더위에도 밥맛이 사라지진 않아

토실토실 살집군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게 함정일 뿐...(쿨럭~)

혹시 작년 감사글에

 겁도 없이 봄부터 저 미루강쥐가 처마 밑에서 뭔가를 시작해 꼼지락거리느라

정신없었노라 했던 걸 기억하시려나요~

위의 사진이 바로

부끄부끄한 솜씨지만 그때 말한 거에 대한 완성작품이랍니다.

처음은 오래간만에 잡은 바늘일지언정 몸이 기억해서 금방 끝내서 멋지게 마무리를 똭!...... 할 줄 알았죠.

 

멋모르고 실가닥을 두배로 잡고 땀을 잇고 있다는 걸 안다음엔

살짝 멘붕이 오려고도 했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봄의 벚꽃엔딩에서 겨울의 눈꽃발로 바뀔때까지 더딘 작업속도에 자칫 OTL모드까지 작동될 뻔도 했으나.... 보이시죠~

결국....... 지금 보시는바대로 완성의 고지에 당당히 올랐더랍니다.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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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꿈집지기가 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고 일상에 대한 비하인드를 길게 늘어놓나 싶으시죠.

 


"처음 느낌 그대로"

라는 말을 다시금 새겨보며 

​천천히든 빠르게든 어느 쪽으로든 멈춤없이 꾸준히 나아간다면....뭐든

'완完'이란 단어 앞에 서 있게 될거라 믿는다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설혹 마무리가 되어지지 않는다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그 무언가의 윤곽이라도 분명 지켜볼 수 있을거라는 걸 말이죠.​

 

이처럼,

솔직히 지금 당장은 언제라고 확언을 드리지 못해 백번 송구하다해도

연어가 반드시 제가 자라고 난 곳으로 회귀해 알을 낳는 것처럼

여러 여건상 아직은 작품활동을 쉬고 계신

우리 꿈집의 사랑스럽고 자랑스런 작가분들의 힘찬 날갯짓을 볼 날이

꼭 와 줄 것이고

 

또 그런 희소식이 마냥 희망사항만이 아닌 현실이 되어주는 그런 날이 와준다면

우리도 잠자는 공주모드에서 금세 생기발랄 수다를 떨어볼 수 있을거라고,

이 꿈집지기 스타모양은 그렇게 또 꿈을 간직해 보려합니다.

 

부디 이 곳에 스치듯 머무르다 가시든

바쁜 일상에 치여 꿈집생각을 잠시 내려놓으셨든

꿈집의 생일을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처음'이라는 시작의 대한 기대감과 열정이

'끝'이라는 완전해짐에 대한 벅참과 보람됨이

늘 함께 하길 바라고 바라봅니다.

 

잊지 말아주셔요~

 

비록 고즈넉한 느낌이 물든 이곳에

때가 되어 모여라~하면

여러분들이 언제든 활기를 줄 웃음과 정이 넘치는 꿈집식구들일 것처럼...... 

저와 관리자들은

언제나 꿈집처마를 묵묵히 지키는 복슬복슬 센개 지기모드로 있을 겁니다.

하오니 오늘의 꿈집 생일을 따스히 축하해주시고

모두가 행복한 꽃길만 걸으소서~!!​

이 꿈집지기의 혼자서도 잘 놀아요 모드의 작은 고백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17. 08. 01.

                                                                                        스타티스 & 미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