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재미있군... 하하하하하하~  하나도 모르겠어... 하하하하하하~
 유카와 교수한테 면박 당할라치면 가슴속에서 뭔가 거무죽죽한 게 올라오는 거 같다...  라고 분해하는 우츠미 형사. 하지만 그런 그녀...   암벽을 타거나 요리를 하거나 복싱을 하거나 그의 상상외의 면면을 봤을때 표정은 딱!  나도 모르게 그대를~ 그대에게 끌리려나 봐요~~


 가능만 하다면 세상 모든 일들을 물리와 수학적 용어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물리천재교수와
 좌충우돌 불의야 물럿거라~ 열혈 신입 여형사... 그들이 풀어나가는 미스테리 사건 사고들...

 물과 기름처럼 전혀~ 안어울릴 거 같은, 그런데 톱니바퀴처럼 기막히고 묘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콤비플레이...

 :: 실로 오랜만에 일드를 본 게 아닌가 싶어요..

 실로 하나도 모르겠어서...    실로 재미있어서... 진진한 드라마였던.

   우연히 몇 번 제목을 마주치긴 했는데,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고 있다가 여주인공이 '오렌지 데이즈'의 주인공이었던 게 기억이 나기도 하고 - 유카와 교수역의 남주도 꽤 인지도가 있는 배우로 알고 있음 - 얼마전에 본격적으로 에피소드들을 볼 기회가 생겨서 틈나는대로 챙겨보던 작품입니다.

 물리교수와 형사가 나오는만큼 일반적 상식으론 해결하긴 어려운 수수께끼 사건.사고들을 그때그때 풀이해나가는 단막극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물론 중간중간 무서운(물론 공포의 ㄱ자도 무서워라 하는 제 기준에서죠. 에헤헷.. ) 장면들도 있어서 소름이 돋기도 하지만, 위에 말한 것처럼 사건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개성의 두 캐릭터가 부딪치고 티격태격 미운 정, 고운 정 파트너가 되어가는 모습들이 꽤 흥미롭습니다.

 제가 이름은 잘 모르지만 매회마다 일드나 영화에서 꽤 유명한 눈에 익은 배우들이 각 에피소드의 주조연으로 등장해주는 것도 볼거리 중에 하나있겠구요.

 무엇보다 보는 내내... 남주인 유카와 선생님의 웃음소리에 매번 저두 같이 웃었다고 한다면 웃으시려나...
 '시간 탐험대'에 나오는 바바?(그 금발머리 슈퍼맨 이름 맞을려나? ;;) 혹은 사극이나 시대극 같은데서 고위관직에 있는 나리들의 웃음소리가 믹싱되어 들리는 것 같은..... 
 
 그 호탕한 웃음이 다른 게 아니라 무슨 일이든 의지와는 상관없이 알아버리고 말 것 같은? 타고난 '초'가 붙는 특급천재인 남자주인공이다 보니, 자신이 모르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오히려 기껍다는 표현인지라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그 웃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저또한 되게 유쾌해지는 거 있죠.

 세상에... 자기가 모르는 게 있다고해서 즐거워하는 인물이라니... 저에게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 후후...

 남주의 추리과정에서 취하는 액션들이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소년 김전일'의 그 모습을 연상케하는 것도 있고..
 암튼 조용한 듯 결정적 단서가 포착이 되는 순간 물위의 파문처럼 빠르게 짜맞추어가는 퍼즐 형식의 추리극에 흥미 있으신 분들이라면 감상해 보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