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사실 영화 이름을 듣고도 심지어 표를 내고 극장으로 들어가는 순간까지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몰랐다.
음악하는 사람이 나온다는 것을 듣고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같은 영화일거라고 내심 생각했다.

영화관에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에서 퀸 락 몬트리올이란 글자와 옆모습의 상반신 누드의 남자를 보고도 별 생각이 없다가 그 위층에 있는 똑같은 포스터를 보고 번뜩 스친 생각 " 퀸??? 프레디 머큐리?"

세상에!!!! 맞다!!!

퀸의 프레디 머큐리다...

갑자기 영화 제목이 이해가 가면서 이영화 괜찮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어버렸다.

이 영화는 퀸의 전성기 시절에 몬트리올에서의 공연 실황을 보여준다.

이정도의 공연이라면 이들을 난 장인이라 부르고 싶다.

아무리 대중적이고 상업적이라고 해도 어느 경지에 이르면 그건 예술이 된다.

이들이 그렇다.

1만원이나 한다고 투덜거리면서 들어갔는데 야광봉도 나눠주고 노래를 따라부르고 환호하라는 자막과 함께 1시간 40분은 정말 금방 지나간다. 에이즈로 사망한 프레디머큐리를 화면에서 다시 본다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주옥같은 명곡이 화면에 흐르면 나도 모르게 전기가 찌릿찌릿 오는것 같다.

영화관에서 보는 공연.

색다르다. 멋지다.

영화보기 전에 평이 어떤지를 물었더니 "다 좋은데 한사람이 5점 주면서 잤다는 사람있어"

이분은 아마 전쟁나도 주무실 분.

이런 사운드와 감동이 있는데 어떻게 잠이 올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