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트레져 1을 비디오로 봤었는데,
살짝 인디** 존스 짝퉁-_- 같긴 했지만 애들이 좋아한 터라,
그리고 개인적으로도-좀 더 젊은 시절의-니콜라스 케이지를 좋아하는 터라
2편이 나왔다기에 무려 영화관에 보러 갔었습니다.
(저희집에선 영화를 한 달에 한 편 이상 보는 건 좀 드물어요;
아무래도 애들이랑 보러가야 하니까...)

며칠 전에 캐러비안의 해적3을 대여점서 빌려봤는데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남아서 그런지
역시 집에서 보는 건 좀 아쉬웠던 기억도 있었구요.

가기 전에는 좀 불안했습니다.
'황금 나침반'과 이 영화 둘 중에서 하나 보러 가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둘 다 악평이 조금씩 돌던 터라...
그래서 애들에게 물어보고 결국 이걸 택했습니다.

결론은, 영화관에서 꼭 봐야할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비디오 용 정도면 괜찮을 거라는 게 제 생각이에요. ^^;
나와서는 역시 '황금 나침반'이 나았을까 하는 생각을 살짝.

참, '나는 전설이다'가 훨씬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애초에 이건 큰 녀석이 친구들이랑 영화관에 가서 보고 오는 바람에
선택에서 배제되어 버린 게 슬픕니다. ㅠㅠ
큰 녀석은 SF나 공포(이 영화가 꼭 호러물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