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같은 남자가 좋다.....
덧, 기대하고 보지 않아서 재미있었던....CG도 봐 줄만했고...
그런데..경상도 사투리 억양 안 그렇거든요;;; 쳇......
그나마 제일 경상도 사투리 같았던 분은 설경구 어머니로
출연하신 김지영씨!!! 원래도 흠 잡을데없는 연기를 하셨지만
내공이 정말로 만만치 않은 분이라는거 새삼 확인했습니다.
하지원씨가 사투리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좀 부자연스럽긴 하더군요;;
밍키야!!!!
역시 넌 눈화 맘을 설레게 하는 오후 3시 같은 남자야^^
덧2, 쓰나미 보다 더한 지진과 해일이 해운대를 덮쳤는데...
재난영화라는 장르를 표방한 영화에서 마지막 빨간색의
끈은 옥의 티였습니다. 물론 영화상 중요한 장치이기는
했지만 현실감 전혀 없는 눈에 너무 거슬리는 옥의 티였습니다.
그릇들도 마찬가지였구요;;;;
닷3, 설경구와 하지원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관계라는 걸 몰랐습니다.
단지 예고편에서 하지원이 설경구를 향해 '오빠'라고 외치는 걸
보고서 남매 사이로 추측만 했는데........연인이라니;;; 안 어울렸습니다;;
엄마가 보고싶다고 하셔서 냉큼 갔습니다..ㅋㅋ
여태까지 본 것중에 제일 재미있다고 하셔서 괜히 뿌듯하더군요..
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헐리우드식 재난영화가 아니어서 더 좋았습니다..
갑자기 몰아치는 재난에 어쩔줄 몰라서 쩔쩔매는거 정말 싫어요..;;
근데 해운대는 2시간여의 상영동안 반 이상이 그냥 일반 드라마더군요..ㅎㅎ
경쾌하게 웃다가 가슴 뭉클하다가ㅋㅋ
근데 다 좋았는데, 이민기의 엔딩이.. ㅜㅠ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걸 알아서 더욱 아까웠습니다..
실제로 들어가면 안되는 상황인데 옆에서 구경하는 민간인들이, 안 구하고 뭐하냐고 아우성치는 바람에 들어가서 참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에효.. 그야말로 남의 일이라는거죠..
설씨와 하씨는.. 허허.. 제 눈에도 삼촌과 조카로 보이더군요.. 아직은 하지원양이 좀 어리죠~~ㅋㅋ
보고 나오면서 이해가 안되는게 있는데..
그 박중훈과 엄정화 딸을 받아준 사람이 김인권 어머니 아니었나요??
다행히 살았다고 안심했는데 마지막에 아들이 사진 안고 울어서 어리둥절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동일인물이 아니었나요??